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 경계선 지능아동 지원 강화

입력 2025-10-13 17:23
권오진(왼쪽) 느린인뉴스 대표와 최선숙 (사)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 사무총장이 13일 서울 영등포구 전지협에서 경계선 지능아동(느린학습자) 사회적응력 향상 지원사업 업무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 제공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이하 전지협)은 느린인뉴스와 경계선 지능 아동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과 지원 체계 마련,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경계선 지능 아동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과 지원 체계 강화를 위한 공동 노력을 추진하기로 했으며 ▲정책 및 제도 개선 관련 정보 제공 ▲상담·복지·교육사업 연계 ▲지역사회 인식 개선 캠페인 ▲상호 교류 및 협력사업 발굴 등을 협력한다.

전지협은 복권기금으로 운영되는 ‘경계선 지능아동(느린학습자) 사회적응력 향상 지원사업’ 통합지원센터를 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부터 위탁 받아 운영 중이다.

경계선 지능아동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파견전문가 및 교육지도사(전국 581명) 교육 운영, 수행기관 지원 (지역아동센터 460곳, 사회복지관 61곳, 학교 60곳, 참여아동 총 2324명 지원) 네트워크 및 시스템 구축, 사업 효과성 연구 등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경계선 지능 아동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과 지역사회내 경계선 아동에 대한 지원 체계 확대 및 안전망을 마련하고, 더 나은 아동의 성장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실질적인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최선숙 전지협 사무총장은 “우리 사회에 아직까지 경계선 지능 아동을 위한 지원 근거 법 마련이 되지 않았고 경계선 지능 아동을 위한 특별한 지원 체계가 마련되지 않아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이기 쉽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아동들과 학부모, 경계선 아동들을 위한 지역사회내 구체적인 지원 체계를 마련해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권오진 느린인뉴스 대표는 “경계선 지능아동을 바라보는 시선의 변화를 만드는 것이 언론의 역할”이라며 “경계선 지능 아동의 이야기를 지속적으로 조명하고 사회적 인식 개선에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전지협은 2006년부터 보건복지부 인가를 받은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사회적 돌봄이 필요한 아동을 위한 정부와 사회의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지역아동센터를 중심으로 이뤄지는 아동의 교육과 복지서비스의 질 제고를 지원하는 단체다. ‘경계선 지능아동(느린학습자) 사회적응력 향상 지원사업’은 복권위원회의 복권기금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원하는 사업이다.

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