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청년·신혼부부 전용 ‘전남형 1만원 주택’ 기공식 개최

입력 2025-10-13 17:18 수정 2025-10-13 17:21
고흥군, 청년·신혼부부 전용 ‘전남형 만원주택’기공식 개최, 공영민 고흥군수(왼쪽에서 8번째)가 13일 고흥읍 성촌리 전남형 만원주택 사업부지에서 주요 내빈들과 함께 ‘전남형 만원주택’의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기원했다. 고흥군 제공

전남 고흥군은 13일 고흥읍 성촌리 사업 부지에서 청년 인구 유출을 막고 안정적인 지역 정착을 지원하기 위한 ‘전남형 만원주택’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공식에는 공영민 고흥군수, 김영록 전남도지사, 송형곤 전남도의원, 장충모 전남개발공사 사장 등 주요 인사와 청년·신혼부부 대표, 군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년이 머무는 고흥’의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첫 삽을 떴다.

‘전남형 1만원 주택’은 도비 150억원을 포함 총 180억원을 투입해 고흥읍 성촌리 일원 3242㎡ 부지에 13층 50가구청년 26가구, 신혼부부 2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2026년 하반기에 입주자를 공개 모집하고 2027년 상반기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고흥군, 청년·신혼부부 전용 ‘전남형 만원주택’기공식 개최, 공영민 고흥군수 축사. 고흥군 제공

입주자는 월 1만원(1일 330원)의 임대료로 최대 1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청년은 6년 거주 시 약 3600만원, 신혼부부는 10년 거주 시 약 9100만원의 주거비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참석자들은 “월 1만원으로 청년과 신혼부부들이 안정된 첫 보금자리를 마련할 수 있는 새로운 희망의 상징이다”며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만원주택’의 성공을 함께 기원했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전남형 1만원 주택은 청년과 귀농어 귀촌인들이 주거 걱정 없이 고흥에 터를 잡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든든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이번 사업이 고흥과 전남의 인구 유입을 촉진하는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흥군은 청년, 신혼부부, 귀농어 귀촌인의 안정적 정착과 주거지원을 위해 권역별·테마별 공공임대주택 500호 조성을 목표로 ▲점암면 청년 공공임대주택 45호 ▲고흥읍 스마트 영농빌리지 60호 등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특히 ‘고흥스테이 1·2호’와 ‘1만원 세컨하우스’ 등은 전국 각지 도시민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고흥군, 청년·신혼부부 전용 ‘전남형 만원주택’기공식 개최, 공영민 고흥군수(오른쪽에서 4번째)가 13일 고흥읍 성촌리 전남형 만원주택 사업부지에서 주요내빈들과 '전남형 만원주택' 기공을 축하하며 시삽 하고 있다. 고흥군 제공

고흥=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