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경찰청 “캄보디아 실종 수사 3건…모두 20대 남성”

입력 2025-10-13 17:07
광주경찰청. 연합뉴스

최근 캄보디아에서 범죄 조직에 의해 20대 한국인 대학생이 숨진 가운데 캄보디아 실종 사건과 관련 광주경찰청이 모두 3건을 수사중인 것으로 뒤늦게 파악됐다. 실종된 이들은 모두 20대 남성으로 확인됐다.

광주경찰청은 13일 ‘캄보디아 출국 후 실종 사건’ 관련 공지를 통해 현재 광주청에서 수사중인 사건은 모두 3건이라고 밝혔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지난해 11월14일 캄보디아로 출국한 뒤 올해 1월18일 이후 연락이 두절된 20대 남성 A씨에 대한 수사를 진행중이다.

광산경찰서는 또 6월26일 태국으로 출국한 뒤 가족과 연락이 끊긴 20대 남성 B씨의 소재도 파악중이다. 지난 8월20일쯤 B씨 가족으로부터 실종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B씨의 휴대전화 통신기록을 확인해, 실종 신고 열흘전인 8월10일쯤 B씨가 캄보디아 프놈펜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했다. 이 무렵 B씨는 불상의 전화번호로 가족에게 연락해 “살려달라”고 말한 뒤 행방불명된 상태다.

앞서 광주 북부경찰서도 지난 4월24일 캄보디아로 출국한 뒤 연락이 두절된 20대 남성 C씨의 실종신고도 접수하고, 수사를 진행중이다.

광주경찰청 관계자는 “외교부에 재외국민 소재 확인을 위한 협조 요청을 했고, 경찰청 국제협력관실과 긴밀히 협력해 실종자들의 소재 파악에 주력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광주=이은창 기자 eun526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