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오전 이스라엘을 찾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텔아비브 인근 벤구리온 국제공항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이츠하크 헤르조그 대통령 부부의 환영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탄 에어포스원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생존 인질 7명을 1차로 적십자사에 인도했다고 발표하고서 약 1시간 반 후 공항에 착륙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마스에 붙잡힌 인질 가족들과 면담하고, 이스라엘 의회에서 연설한 뒤 가자지구 평화 협정을 마무리하는 정상회의가 열리는 이집트로 향한다.
회의는 이집트 홍해변 샤름엘셰이크에서 개최되며, 트럼프 대통령과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이 회의를 주재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가자지구 평화를 위한 회의를 주재한다.
영국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튀르키예 등 20여개국 지도자를 비롯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회의에 참석한다. 참석자들은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합의한 휴전 협정에 지지를 표명하는 한편 실행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집트 대통령실은 “가자지구 전쟁을 끝내고 중동의 평화와 안정을 달성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며 지역의 안보와 안정의 새 시대를 열기 위한 회의”라고 설명했다.
이집트 외무부는 참석자들이 가자지구 전쟁 종식을 위한 문서에 서명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이스라엘로 향하는 기내에서 기자들에게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은 끝났다”며 선언했다고 dpa통신은 전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