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외교부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13일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 오는 것이냐’며 묻는 말에 “그렇다”고 답한 뒤 “정상회의는 참석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미 양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29일부터 1박 2일 방한하는 방향으로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부터 열리는 최고경영자(CEO) 서밋 등 APEC 정상회의주간 일부 행사에는 참석하지만, 31일부터 이틀 동안 열리는 정상회의 본회의엔 참석하지 않을 가능성이 현재로서 크다.
조 장관은 ‘한·미 정상회담은 하느냐’는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조 장관은 정상회담 개최 장소에 대해선 “아마도 경주가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조 장관은 정상회담이 약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냐는 질문엔 “그렇지는 않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한·중 정상회담과 미·중 정상회담 모두 경주에서 열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