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 최대규모 화훼유통센터 김해에 준공…경남도, 거점 역할 기대

입력 2025-10-13 16:01
13일 경남 김해시에서 '김해화훼종합유통센터' 준공식이 열리고 있다. 경남도 제공

경남도는 김해시 영남원예농협 부지에 영남 지역 최대 규모의 ‘김해화훼종합유통센터’ 준공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13일 밝혔다.

김해화훼종합유통센터는 총사업비 460억 원을 투입해 부지 4만5600㎡, 건축 연면적 6898㎡ 규모로 조성됐다. 노후화된 공판장과 한정된 거래시설로 불편했던 기존 화훼 유통체계의 한계를 극복하고, 첨단 경매·저장·물류시스템을 갖춘 화훼유통 복합단지로 변모했다.

이번에 도입된 전자경매시스템은 유통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핵심 시설이다. 기존 화훼 거래는 복잡한 중간 유통 단계에 따른 가격 불안정과 농가소득 감소 문제가 있었지만, 전자경매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 자동화된 거래와 공정한 가격 형성이 가능해진다.

이를 통해 생산자는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고, 소비자는 합리적인 가격에 고품질 화훼를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해화훼종합유통센터에서는 생화 유통과 함께 드라이플라워 산업 활성화 프로젝트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조화 근절 운동 및 생활 속 소비절약 캠페인과 친환경적 문화 확산도 노린다.

또 화훼 소비 촉진과 농가소득을 늘리기 위해 체험형 드라이플라워 클래스 및 플라워 관광 연계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정곤 경남도 농정국장은 “김해는 장미와 카네이션 등 고품질 화훼를 대량으로 재배하는 국내 대표 화훼 주산지”라며 “이번 종합유통센터 준공으로 생산부터 유통까지의 체계를 현대화해 농가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 기틀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창원=이임태 기자 si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