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푸껫 제쳤다…아시아 최고의 섬은 ‘여기’

입력 2025-10-13 14:50 수정 2025-10-13 15:00
베트남 푸꾸옥. 베트남 관광청 제공

인도네시아 발리, 태국 푸껫 등 아시아 유명 휴양지를 제치고 베트남 푸꾸옥이 미국 여행 전문지가 선정한 아시아 최고의 섬에 꼽혔다.

미국 여행 전문지 ‘콘데 나스트 트래블러’는 최근 발표한 ‘리더스 초이스 어워드 2025’에서 베트남 푸꾸옥을 아시아 지역 1위 섬으로 꼽았다. 푸꾸옥(95.51점)은 몰디브(92.31점), 미국 하와이 마우이섬(93.35점), 발리(93.35점), 푸껫(84.62점) 등 전 세계 유명 휴양지보다 높은 평가를 받아 세계 순위 3위에 올랐다.

푸꾸옥의 인기는 통계로도 증명된다. 베트남 안장성 관광국에 따르면 올해 1~9월 푸꾸옥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20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8% 증가한 수치다. 관광 수입은 약 31조1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90.1% 늘었다.

푸꾸옥의 인기 요인 중 하나로는 ‘무비자 입국’이 꼽힌다. 푸꾸옥은 베트남에서 유일하게 모든 외국인에게 30일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는 지역이다. 특히 오는 11월 ‘썬 푸꾸옥 항공’의 취항이 시작되면 외국인 관광객 유입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올해로 38회차를 맞은 콘데 나스트 트래블러의 ‘리더스 초이스 어워드’는 서비스 품질, 자연경관, 해변의 아름다움, 독특한 음식, 현지 환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상지를 선정한다. 이번 설문에는 전 세계 75만7000명의 독자가 참여했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