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독립교회연합회(웨이크·총회장 림택권 목사)는 13일 경기도 용인 수지선한목자교회(강대형 목사)에서 제24회 목사안수식을 진행했다. 한상화 아신대 조직신학 교수 등 24명이 이날 목사 안수를 받았다.
웨이크 설립자 박조준 목사는 ‘영혼을 보는 능력’과 ‘충성’을 강조하며 신임 목회자들을 격려했다. 박 목사는 “베드로가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어나 걸으라’고 외쳤듯, 우리도 영혼을 볼 줄 아는 눈이 필요하다”며 “큰 교회든 작은 교회든 비교하지 말고, 맡겨진 자리에서 충성하는 것이 가장 귀한 일”이라고 전했다. 림택권 총회장은 인사말에서 “오늘의 사회는 ‘내 자유’를 최고의 가치로 여기지만, 하나님이 주신 경계 안에서만 생명과 기쁨이 보장된다”며 “사랑의 제약 안에서 누리는 자유가 진정한 자유”라고 강조했다.
한 교수는 안수자 대표로서 “하나님의 제자이자 사명자로 평생을 살아왔는데 오늘 새롭게 안수받으며 주님의 사명을 다시 마음에 새긴다”며 “앞으로 주님이 보내시는 곳 어디든 가서 충성스러운 종으로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한 교수는 신학자 한철하(1924~2018) 박사의 딸이다.
안수식 후에는 세미나가 진행돼 박 목사가 ‘설교’를 주제로, 강대형 목사가 ‘목회와 선교’, 탁지원 현대종교 소장이 ‘이단’을 주제로 각각 강연했다.
웨이크는 삼위일체 하나님을 섬기며 성경을 하나님의 온전한 말씀으로 믿는 개교회들의 연합체이다. 복음 전파의 자유를 보호하고 이단을 제외한 모든 교단과 협력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웨이크는 2026년 2월 23일 제25회 목사고시를 실시한다. 원서 접수는 14일부터 내년 2월 2일까지이다. 차기 안수식은 2026년 4월 6일 서울 동작구 CTS기독교방송국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