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형 공공임대주택 첫 입주…영월 덕포 ‘행복가’ 준공

입력 2025-10-13 13:46

강원도는 14일 영월군 덕포지구에서 강원형 공공주택 ‘행복가(家)’ 준공식을 개최한다.

영월 덕포지구 행복가(家)는 제1호 강원형 공공주택 사업으로 2023년 5월에 착공해 지난 7월 완공됐다. 입주는 7월부터 시작해 지난달 모두 마무리됐다.

행복가는 국비 74억원, 도비 40억원, 군비 184억원이 투입됐다. 청년형 32세대, 신혼부부형 66세대, 주거약자 4세대 등 102세대 규모로 건립됐다. 1층에는 영월군의 청년층 창업육성 지원사업과 연계한 창업공간이 들어섰다.

행복가는 청년 일반 공급 32세대 모집에 477건이 접수, 1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다른 시도에 거주하는 외지인 8세대 총 14명이 이주 정착하는 등 지방소멸위기 대응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영월에는 이달 중 공공산후조리원이 개원하고 2028년에는 산부인과와 소아과를 포함한 영월의료원이 이전 개원하는 등 출산・육아를 위한 인프라가 속속 들어설 예정이다.

강원형 공공주택은 도와 시군 주도로 지역 맞춤형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청년, 신혼부부 등의 지역 정착을 유도하고 안정적인 주거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기존의 공공임대주택과 달리 지자체 예산 직접 지원을 통한 사업 안정성 확보, 행정 간소화 절차를 통한 신속한 추진, 청년층‧신혼부부 맞춤형 특화설계, 시세 대비 저렴한 임대료 제공 등 차별화된 장점을 갖고 있다.

현재 홍천, 태백, 정선, 강릉, 화천, 삼척, 평창 등 7개 시군에서 640세대를 조성 중이다.

김진태 강원지사는 13일 “영월 덕포지구는 전체 사업비의 75%를 지자체가 부담하고 직접 설계‧추진한 사업”이라며 “앞으로 도내 18개 시군에서 강원형 공공주택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