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계획도 없어” 광주 ‘야간관광’ 활성화 미흡 지적

입력 2025-10-13 10:54 수정 2025-10-13 14:17
홍기월 광주광역시의원. 광주광역시의회 제공

광주광역시의 야간관광 활성화를 위한 준비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광주광역시의회 교육문화위원회 소속 홍기월 의원(더불어민주당·동구1)은 13일 제337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광주시는 야간관광 활성화에 대한 인식 제고와 함께 중앙 정부 공모사업 등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홍 의원은 “야간관광 진흥 조례에 광주 야간관광 기본계획 수립이 강행규정으로 명시됐음에도, 광주시는 2027년 계획수립을 예상하고 있는 등 지역 야간관광 활성화에 소극·미온적 행정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문체부가 2022년부터 인천, 부산, 대전 등 10개 도시를 ‘야간관광 특화도시’로 선정해 집중 지원하고 있지만, 광주시는 어떠한 준비도 하지 않아 경쟁 도시들에 비해 뒤처지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끝으로 홍 의원은 “광주는 민주주의의 가치, 문화예술, 천혜 자원 등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광주만의 자산이 있다”며 “이러한 독보적인 자원을 이야기로 엮고, 관련 프로그램을 폭넓게 생산하는 등 차별화된 야간관광 콘텐츠를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광주시 관계자는 “야간관광 활성화를 위해 보다 체계적이고 종합적이며, 지속가능한 관광계획 수립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지방행정연구원과 협업해 야간관광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으며, 민관산학이 참여하는 관광거버넌스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지역 여건 및 관련 사례를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광주=이은창 기자 eun526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