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아파트서 일가족에 칼부림…아래층 피의자는 사망

입력 2025-10-13 10:04

경기 의정부시의 한 아파트에서 칼부림 사건이 발생해 40대 부부와 자녀가 다치고, 피의자는 숨진 채 발견됐다.

13일 오전 7시23분쯤 의정부시 민락동의 한 아파트에서 칼부림이 벌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현장에 출동해 40대 부부 A·B씨, 초등학생 딸 C양을 발견하고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

이 중 아내 B씨는 출혈이 심해 위중한 상태로 전해졌다.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추정되는 남성 D씨는 피해자 가족이 사는 아파트의 아래층 주민으로, 경찰은 그가 자택에서 숨져 있는 것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피해자 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정확한 경위는 확인 중”이라며 “이상동기나 묻지마 범행은 아닌 것으로 보이며, 엘리베이터 안에서 범행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