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론 ‘더 모먼트’, 소란·데이브레이크·십센치가 만든 90분의 축제

입력 2025-10-12 21:30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제공

멜론이 주최하는 라이브 시리즈 ‘더 모먼트 : 라이브 온 멜론’이 지난 10일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렸다. 이번 공연에는 인디신을 대표하는 밴드 소란, 데이브레이크, 십센치가 출연해 약 90분간 무대를 꾸몄다. 1100석 규모의 객석이 이들을 보기 위해 찾아온 팬들로 가득 찼다.

첫 순서를 맡은 소란은 ‘너의 등장’, ‘괜찮아’, ‘이제 나와라 고백’ 등 대표곡을 선보이며 무대를 열었다. 이어 데이브레이크가 ‘들었다 놨다’, ‘푸르게’, ‘좋다’, ‘HOT FRESH’, ‘꽃길만 걷게 해줄게’ 등을 공연했다. 마지막 순서에 오른 십센치는 정규 앨범 ‘5.0(어쿠스틱)’ 수록곡 ‘지금 우리 사이는’, ‘나띵스 고잉 온’을 비롯해 ‘너에게 닿기를’, ‘폰서트’, ‘그라데이션’ 등을 선보였다.

앵콜 무대에서는 세 팀의 보컬이 함께 올라 소란의 ‘혹시 자리 비었나요’, 데이브레이크의 ‘터치 미’, 십센치의 ‘아메리카노’를 합동으로 들려줬다. 페스티벌과 콘서트의 끝판왕답게 이들은 자유롭게 객석을 오가며 관객들과 악수하고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무대를 즐겼다.

데이브레이크 보컬 이원석은 “오늘 이렇게 세 팀이 함께하니 정말 즐겁다. 과거 서로 고만고만한 시절에는 비슷한 시간대의 페스티벌에서 자주 만났는데, 언젠가부터 세 팀을 동시에 부르기엔 주최 측도 부담스러울 만큼 많은 분이 찾아주셨다”며 “여러분도 세 팀이 함께하는 자리를 더 반기셨을 것 같다. 다음에도 꼭 다시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멜론은 9월 30일부터 11월 8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더 모먼트 : 라이브 온 멜론’ 타이틀로 구독 회원을 위한 스페셜 공연과 팬밋업 행사를 연달아 개최한다. 이번 시리즈에는 수호, 십센치·소란·데이브레이크, 옥상달빛·백아·위수, 이영현·벤·경서, 피아니스트 선우예권, 뮤지컬 배우 카이 등 국내 아티스트들이 대거 함께한다. 그 밖에도 J-POP 아티스트 레이나·7co·우시오 레이라·웨즈 아틀라스·이돔까지 다양한 분야의 인기 뮤지션들이 참여한다.

‘더 모먼트: 라이브 온 멜론’은 멜론이 새로운 음악적 경험을 제공하고 멤버십 가입자에게 더욱 강화된 혜택을 제공하고자 올해 처음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3년 이상 멜론을 구독한 VIP 회원에게는 예매 시 50% 할인 혜택이 제공됐다.

김승연 기자 ki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