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관광재단은 폐광지역 역사와 가을 자연을 주제로 한 운탄고도1330(사진) 테마 걷기 축제 영월편을 18일 개최한다.
과거 석탄 운반로였던 운탄고도1330 2·3길을 걸으며 영월의 가을 자연과 지역의 역사적 배경을 체험하는 트레일 페스티벌이다.
운탄고도1330은 영월 청령포에서 시작해 강원도 정선, 태백을 거쳐 삼척 소망의 탑까지 도내 폐광지역 4개 시·군을 잇는 173.2㎞의 길이다.
과거 석탄을 실어 나르던 이 길은 9개로 구성돼 있다. 1330은 해발 1330m 만항재의 높이를 의미한다.
참가자들은 당일인 18일 오전 9시 김삿갓 아리랑 장터에서 출발해 운탄고도1330 2·3 트레킹 코스를 완주한다. 이 코스는 폐광지역의 역사와 변화된 자연경관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
트레킹 후에는 영월 대표 축제 제28회 김삿갓 문화제와 연계해 참가자들이 영월의 문화와 먹거리를 함께 즐길 수 있다.
재단은 운탄고도 1330을 지역 축제와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2025∼2026 강원 방문의 해를 맞아 지역 대표 문화 행사와 연계하는 운탄고도 1330 테마 걷기 축제의 다음 행사는 다음 달 1일 정선 하이원리조트 마운틴광장에서 강원랜드와 함께 진행한다.
최성현 강원관광재단 대표이사는 12일 “운탄고도1330은 강원도의 중요한 역사적 자산이자,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힐링을 제공하는 대표적인 트레일”이라며 “이번 영월 행사를 통해 운탄고도 2·3길의 매력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