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안면도 관광지 2지구 민간사업자 공모

입력 2025-10-12 11:51
충남도청사. 충남도 제공

충남도는 태안 안면도 관광지 2지구 조성사업을 맡을 민간사업자를 내년 1월 13일까지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이번 공모는 테마파크·기업연수원·시사이드·골프장 등 4개 테마지구로 구성된 안면도 관광지 조성사업 가운데 2지구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대상지는 아일랜드 리솜 맞은편인 안면읍 중장리 765-66번지 일원 6만 9146㎡이다. 인근에는 기재부 나라키움 정책연수원도 건립·운영 중이다.

대상지는 당초 연수원과 상가시설 용도로 계획됐으나, 최신 관광 트렌드와 민간투자 수요를 반영해 복합체험형 관광시설로 개발 방향을 전환했다고 도는 설명했다.

도는 이곳에 가족 중심, 사계절 운영, 기능 집약적 복합체험공간을 조성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수요 창출을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공모에는 ‘외국인투자촉진법’에 따라 외국인 투자비율 30% 이상을 조달할 수 있는 대한민국 법인 또는 기업이 참여할 수 있다.

사업 참가의향서 접수는 다음 달 13일까지 진행되며, 기한 내 참가의향서를 제출한 기업만이 사업제안서를 제출할 수 있다.

제출된 제안서는 사업수행능력과 사업계획을 종합 평가해 가장 적합한 민간사업자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다. 이후 도와 사업협약,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한 뒤 본 사업을 시행하게 된다.

소명수 도 균형발전국장은 “3·4지구는 이미 국제대회급 골프장과 대형 호텔·콘도 건립 제안을 받아, 사업비 확보 등 절차를 밟고 있다”며 “안면도 관광지는 더욱 다채롭고 차별화된 매력을 갖춘 관광 명소로 새롭게 도약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면도 관광지 개발은 1991년 관광지구로 지정된 이후 7차례 투자 유치가 무산되는 등 지난 34년간 표류해왔다.

홍성=김성준 기자 ks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