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캄보디아, ‘韓대학생 납치·살인 사건’ 관련 중국인 3명 기소

입력 2025-10-11 19:34 수정 2025-10-11 20:25

지난 8월 한국인 대학생이 캄보디아에서 고문당한 뒤 숨진 사건을 수사한 현지 검찰이 중국인 3명을 살인 혐의로 재판에 회부됐다.

11일(현지시간) 캄보디아 국영 AKP 통신은 전날 캄보디아 깜폿지방검찰청은 살인과 사기 혐의로 A씨(35) 등 30∼40대 중국인 3명을 구속기소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지난 8월 캄보디아 깜폿주 보꼬산 인근에서 20대 한국인 대학생 B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깜폿지검 대변인에 따르면 B씨는 지난 8월 8일 오전 2시쯤 검은색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 차에 함께 있던 A씨 등 중국인 용의자 2명은 곧바로 체포됐다.

경찰이 발견할 당시 B씨는 온몸에 많은 멍 자국과 상처와 같은 심각한 고문의 흔적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경찰도 사망 확인서에 B씨 사인을 ‘고문으로 인한 심장마비’라고 적었다.

B씨가 숨진 채 발견된 지역은 한국인을 상대로 한 취업 사기와 감금 피해가 잇따라 발생한 곳이다.

이후 현지 수사 당국은 범행 현장으로 추정되는 보꼬산 인근 빌라를 급습했으며 30대 중국인 공범을 추가로 검거해 구속했다.

김영석 플랫폼전략팀장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