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선 지능을 가진 미성년자에게 성매매를 강요한 일당 8명이 경찰에 구속됐다. 이들은 평소 알고 지내던 지인이 경계선 지능이라는 점을 노리고 성매매를 강요했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경찰은 최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씨 등 20대 남성 8명을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 A씨 등은 2024년부터 올해 초까지 미성년자인 10대 B양에게 성매매를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다.
동네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평소 알고 지내던 B양이 경계선 지능인이라는 점을 노리고 성매매를 강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계선 지능인은 지능지수(IQ)가 71~84로 지적장애에 해당하지 않지만, 인지·학습 능력이 부족해 사회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을 말한다.
A씨 등은 애플리케이션으로 성매수 남성을 찾은 뒤 현금을 받고 성매매를 알선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진영 기자 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