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연극의 계보를 잇는다…여성연극제 16일 개막

입력 2025-10-10 19:16

한국여성연극협회가 주최하는 여성연극제가 오는 16일부터 11월 16일까지 한 달간 서울연극창작센터에서 열린다. 올해 10회째인 여성연극제는 2013년 ‘한국여성극작가전’으로 시작해 2021년 ‘여성연극제’로 명칭이 변경됐다. 극작가 뿐만이 아니라 연출가 등 다양한 분야의 여성 연극인들의 도약과 비상을 응원하는 축제다.

올해 축제는 극단 초인의 ‘낙월도’(천승세 작, 이상희 연출)를 시작으로 극단 사개탐사의 양심이 있다면’(이새로미 작, 박혜선 연출), 프로젝트 한민규의 ‘말, 하지 않더라도’(김진아 작, 한민규 연출), 에이치프로젝트의 ‘서찰을 전하는 아이’(한윤섭 작, 준 연출), 씨어터 백의 ‘더 클래스’(마트야스 주판치치 작, 백순원 연출) 등 5개의 작품을 선보인다.

부대행사로 오는 24일 서울연극센터에서 한국 무대미술의 패러다임을 바꾼 무대미술가 신선희의 강연을 진행한다. 또한 2026년은 제1세대 희곡작가 박현숙과 김자림의 탄생 100주년이 되는 해인만큼 11월 7일 서울연극창작센터에서 세미나를 진행한다.

한편 한국여성연극협회는 여성연극제 기간에 시민과 함께하는 ‘시민독백대회’ 에 참여할 참가자를 모집한다. 11월 1~2일 서울연극창작센터에서 경연이 이뤄진다.

장지영 선임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