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니언’ 김건부 “목표는 ‘완벽한’ 우승…세계 강팀들과 대결 기대”

입력 2025-10-10 18:26 수정 2025-10-10 20:38

“올해를 좋게 마무리하고 싶어요. 꼭 우승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젠지 ‘캐니언’ 김건부가 2025년을 월즈 우승으로 마무리하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다.

젠지는 1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2025 LoL 월드 챔피언십 플레이-인과 스위스 스테이지가 열리는 중국 베이징으로 출국했다. 2025 월즈는 오는 14일 플레이-인 스테이지로 막을 올린다. 젠지는 이튿날 시작하는 스위스 스테이지부터 참가한다.

출국 전 공항에서 국민일보와 만난 김건부는 “다시 월즈에 진출하게 돼 정말 기쁘다. 중국에 가서 세계의 강팀들과 경기를 치를 거라 생각하니 설레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LCK 결승전을 마친 뒤에는 아무런 외부 일정도 없이 집에서 푹 쉬기만 했다”면서 “월즈에서 더 잘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만 고민했다”고 말했다.

25.20 패치 버전이 불러올 나비효과를 미리 예측하고, 준비하는 게 젠지와 김건부 앞에 놓인 과제다. 그는 “월즈는 메타를 빠르게 파악하는 게 제일 중요한데 현재로서는 아직 연습량이 충분하지 않다. 경기를 보고 치르면서 많은 것들을 빠르게 배워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출국 직전 스크림을 통해서 김건부가 체감한 건 오공과 판테온의 너프. 특히 오공은 파쇄격(Q)의 추가 대미지 계수가 55%에서 50%으로 줄어들었다. 김건부는 “판테온과 오공의 너프는 조금 체감이 됐다. 오공은 여전히 좋은 챔피언이지만, 상대가 Q 스킬을 맞고도 이전과 달리 한 틱으로 살아나간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반면 키아나나 사일러스는 여전히 쓸 만하다고 느꼈다”고 덧붙였다.

김건부는 올해 한 번도 만나보지 못했던 팀들과 대결을 희망했다. 그는 “LPL 팀들 중에서도 올해 한 번도 만나보지 못한 팀들이 있다. LEC 팀들도 한 번씩 만나보고 싶다”면서 “목표는 늘 그렇듯 우승이다. 매 경기 실수 없이 완벽하게 플레이하면서 우승까지 도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인천=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