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제78주년 4·3희생자 추념식을 앞두고, 공식 슬로건을 공모한다.
공모 주제는 4·3의 아픔을 평화와 인권, 화해와 상생의 가치로 극복해 온 제주인의 평화애호 정신을 알리고, 모든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다.
띄어쓰기를 제외한 20자 이내의 국문 슬로건이어야 하며, 1인당 최대 2건까지 제출할 수 있다.
공모 기간은 11월 1일 오후 6시까지이다.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작품은 표현의 명확성(40점), 참신성(30점), 완성도(30점) 등 3개 항목을 기준으로 심사위원회에서 심사해 총 8건을 선정한다. 시상금은 최우수 100만원, 우수 각 50만원, 장려 각 20만원이다.
공모 결과는 2025년 12월 31일 도 누리집을 통해 발표한다.
지난해 제77주년 추념식 최우수 슬로건은 ‘4·3의 숨결은 역사로, 평화의 물결은 세계로!’였다.
김인영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4‧3의 교훈을 되새기고, 평화와 인권의 메시지를 모든 세대가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국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