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서 훼손된 80대 시신 발견…70대 이웃에 구속영장

입력 2025-10-10 16:04
기사와 무관한 참고 사진. 국민일보DB

경찰이 이웃 노인을 살해한 혐의로 한 70대 노인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강원 화천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70대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일 화천군 상서면 산양리에서 이웃 주민인 80대 B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6일 저녁 산양리에서 추석을 맞아 B씨 집을 찾은 가족이 “B씨가 돌아오지 않는다”고 112에 신고했다.

경찰은 지난 8일 오전 10시20분쯤 산양리 한 하천 인근에서 수색견 ‘볼트’의 도움으로 숨진 B씨를 발견했다. 당시 B씨의 시신은 훼손된 상태였다.

이에 경찰은 B씨 사망에 타살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에 착수, 이웃 주민 A씨를 전날 오후 6시18분쯤 서울 한 병원에서 긴급 체포했다.

A씨는 수색견이 B씨의 시신을 발견하는 등 수사망이 좁혀오자 지난 8일 정오쯤 약물을 복용하고 해당 병원으로 이송됐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의 시신 유기·사체 훼손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는 한편 공범 여부와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