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가을 맞아 야외도서관 ‘Fall in 하남’ 운영

입력 2025-10-10 14:09

경기 하남시는 가을을 맞아 시민들이 자연 속에서 책과 함께하는 여유를 즐길 수 있도록 오는 13일부터 26일까지 ‘오늘 책나들이 Fall in 하남’ 행사를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야외도서관’이라는 콘셉트 아래 ▲독서 피크닉 세트 대여 ▲가을 야외공연 ▲이동도서관 운영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마련돼 시민들에게 색다른 독서 경험을 선사한다.

행사는 평일에는 신장도서관 인근 공원(신장근린1호공원), 주말에는 하남시청 잔디광장에서 열린다. 매주 수요일은 신장도서관 휴관일로 운영하지 않으며, 비가 오는 날에도 행사는 진행되지 않는다.

시민들은 신장도서관에서 도서 두 권과 피크닉 세트를 빌린 뒤, 책과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피크닉 세트는 라탄가방, 돗자리, 테이블, 우산 등으로 구성됐다.

평일 이용은 현장 선착순이며, 주말 이용은 신장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사전 신청 또는 현장 접수로 참여 가능하다. 또한 참여 인증 사진을 SNS에 올리면 기념품도 받을 수 있다.

오는 18일에는 시청 잔디광장에서 야외공연도 열린다. 오후 2시에는 마술을 통해 독서의 즐거움을 전하는 공연 ‘오즈의 신기한 마법도서관’이, 오후 4시에는 그림책과 피아노 연주가 어우러진 신유미 작가의 ‘그림책과 피아노로 떠나는 행복 여행’이 차례로 펼쳐질 예정이다. 두 공연 모두 별도 신청 없이 현장에서 자유롭게 관람 가능하다.

이외에도 행사 기간 주말마다 하남시청 잔디광장 인근에는 이동도서관 차량이 배치돼 자율적인 열람과 대출을 할 수 있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책나들이를 통해 시민들이 도심 속에서도 자연과 함께 책을 가까이하는 시간을 가지길 바란다”며 “가을 하늘 아래 돗자리를 펴고 책을 읽는 경험이 시민들의 일상에 잔잔한 행복으로 남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남=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