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크루즈 준모항 육성과 홍보를 위한 여행 체험단을 모집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제주도가 기항지를 넘어 승객이 직접 제주에서 탑승하고 출발할 수 있는 거점 항구로 기능하게 됨에 따라, 제주 준모항의 경쟁력을 알리기 위해 추진한다.
체험단은 오는 11월 3일부터 7일까지 4박 5일간 13만5000t급 아도라 매직시티호를 타고 제주에서 출발해 일본 후쿠오카와 중국 상하이를 거쳐 다시 제주로 돌아온다. 승·하선은 모두 제주 강정항에서 이뤄진다.
모집 인원은 총 12팀으로, 2인 1팀식 총 24명을 모집한다. 참가자에게는 1인당 크루즈 승선비 180만원 중 80만원이 지원된다. 선내 팁과 일본 입항세 등은 개인 부담이다.
체험단으로 추첨된 사람은 24일까지 개인 부담금을 납부해야 하며, 미납 시 예비 팀에게 기회가 넘어간다. 모집 공고는 제주도청 누리집 배너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모집 기간은 10~19일이다. 추첨 결과는 오는 20일 개별 통보한다.
체험단은 귀국 후 만족도 조사와 체험 후기를 제출해야 한다. 제출된 자료는 크루즈 정책 수립과 관광 홍보에 활용될 예정이다.
오상필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세계 크루즈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제주가 동북아 크루즈 거점 모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국민적 공감대 형성이 필수적”이라며 “이번 체험단을 통해 제주 준모항의 경쟁력을 알리고 크루즈 관광 활성화 기반을 다지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