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엠엔(대표 김미진)이 주최한 ‘함께 걸어요 My5K’ 행사가 9일 한글날 서울 시청 광장에서 출발해 효창운동장까지 이어지며 성황리에 개최됐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에는 국내 1만여 명과 해외 200개국에서 참여한 이들을 포함해 총 5만여 명이 나눔 실천 운동에 동참했다.
‘함께 걸어요 My5K’는 내가 사는 곳 반경 5km 안에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사랑을 실천하자는 취지로 마련된 걷기 행사다. 전국 각지에서 가족 동호회 학교 교회 등을 통해 단체로 참가한 시민들과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1200여 곳의 구호팀이 함께했다.
서울시청을 출발한 참가자들은 ‘Walk Together My5K’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숭례문과 서울역을 거쳐 효창운동장까지 약 5km를 행진했다. 경찰의 보호 아래 질서 있게 진행된 행진은 시민들에게 이웃 사랑 실천의 메시지를 전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 도착지인 효창운동장에서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걷기를 완주한 참가자들은 완주 메달을 받았고, ‘사랑, 동행, 변화, 기적’ 4개 부분으로 구성된 게임존에서는 나눔의 의미를 체험할 수 있었다.
기업 부스와 경품 추첨을 통해서는 나눔 문화에 동참하는 기업들이 기부한 풍성한 선물이 전달됐고 다양한 장르의 댄스 공연도 진행됐다. 매년 증가하는 외국인 참가자들 가운데 외국 유학생 500여명이 서포터즈로 참여해 봉사활동과 나눔 실천을 함께 펼쳤다. 또한 독일, 케냐, 잠비아, 오만, 나이지리아, 브루나이, 튀니지 등 여러 나라의 외교공관도 공식 참여했다.
서울에서 참여한 20대 여성은 “걷기만 해도 의미 있는 홍보가 되는 것 같아 기분 좋고 뿌듯했다. 많은 사람이 함께 참여해서 더 알려지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자녀들과 참여한 40대 부부는 “소외된 이웃을 돕는 좋은 취지의 걷기대회라서 더 의미가 있었다”며 “참가비가 전액 기부될 뿐만 아니라 아이들에게 나눔을 가르칠 수 있어서 좋았다”고 전했다.
김미진 대표는 “함께 걸어요 My5K는 사랑 동행 변화 기적이라는 메시지로 걷는다”며 “사랑은 우리를 함께 걷게 하고 함께 걷는 동행은 변화를 일으키며 변화는 사회 안에 기적을 일으킬 것”이라고 행사의 의미를 설명했다.
올해 행사를 통해 모금된 예상 참가비 약 3억원은 도움이 필요한 조손가정, 소년소녀가장, 독거노인, 소아 환우에게 전액 기부될 예정이다.
김아영 기자 sing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