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美 하니웰, 전력 설루션·BESS 공동개발 MOU… 북미 공략 박차

입력 2025-10-10 10:41
김종우(오른쪽) LS일렉트릭 사장과 빌랄 하무드 하니웰 빌딩자동화 부문 사장이 지난 8일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데이터센터월드 아시아’ 행사에서 ‘전력 관리·분배 및 BESS 공동 개발을 위한 전략적 협력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S일렉트릭 제공

LS일렉트릭이 글로벌 산업 자동화 설루션 기업인 하니웰과 함께 북미 데이터센터 전력 관리 설루션과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 공동개발에 나선다.

LS일렉트릭은 지난 8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데이터센터월드 아시아’ 행사에서 하니웰과 ‘전력 관리·분배 및 BESS 공동 개발을 위한 전략적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두 회사는 하니웰의 인공지능(AI) 기반 산업 자동화 플랫폼과 LS일렉트릭의 전력 모니터링 소프트웨어를 통합한 ‘차세대 전력 관리 시스템’을 개발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북미를 비롯한 글로벌 데이터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전력 품질을 관리하고 유지보수 시점을 예측하는 기능을 통해 ‘다운타임’(전력이 갑자기 차단돼 시스템이 멈추는 시간)을 최소화하고, 데이터센터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시스템을 선보일 계획이다.

미국 상업·산업용 빌딩 시장을 겨냥한 모듈형 BESS도 공동 개발한다. LS일렉트릭의 ESS 개발 역량과 하니웰의 에너지 제어 소프트웨어를 통합해 전력망 데이터와 기상 정보, 리스크 요인을 분석하고 최적의 에너지원과 비용을 예측할 수 있는 ESS 솔루션을 제공하기로 했다.

김종우 LS일렉트릭 사장은 “전력 인프라와 ESS 분야에서 축적해온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북미 데이터센터와 상업·산업용 빌딩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미국 하니웰과의 협력을 통해 빅테크 데이터센터와 대형 빌딩 운영자들이 에너지 효율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