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은 있니” 초등생 2명에 추근댄 80대 입건

입력 2025-10-10 10:29

충북 청주에서 초등학생들에게 떡볶이를 사주겠다며 접근해 “뽀뽀는 해봤냐”며 추근댄 8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청주 상당경찰서는 미성년자 약취유인 미수 혐의로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5시20분쯤 청주시 상당구 남주동의 한 길거리에서 12살 여아 2명에게 “떡볶이 먹을래”라며 유인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이후 초등생들을 따라다니며 “남자친구는 있니. 뽀뽀는 해봤니. 부모님이 용돈은 잘 주시니”라며 계속 말을 건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학생은 현장에서 도망친 뒤 경찰에 신고했으며, A씨는 인근에서 곧바로 검거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떡볶이를 사주고 싶어서 함께 걸었다”며 “그 외 다른 말을 한 기억은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재연 기자 energ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