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장중 1420원 돌파… 5월 이후 최고

입력 2025-10-10 10:03
국민일보DB

달러 대비 원화 가격이 10일 미 달러화 강세 등 추석 연휴 기간 주요 변수를 한꺼번에 소화하면서 장 초반 1420원대로 치솟았다.

지난 2일 이후 8일 만에 다시 열린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9시50분 현재 전 거래일 주간 거래 종가(1400.00원)보다 20.90원 오른 1420.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5월 2일 장중 1440.0원까지 오른 이후 5개월여 만에 최고 수준이다.

연휴 기간 한때 역외 거래에서 1420원대 중반까지 치솟았던 흐름이 이날에도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500억 달러 대미투자 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원화 고유의 약세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미국 고용 둔화로 뚜렷한 약달러 재개 전까지는 환율 하락 재료가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이마저도 미 정부 셧다운으로 지표 발표가 잠정 중단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9.375 수준이다. 지난 2일 종가인 97.881보다 크게 높아졌다.

장은현 기자 e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