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승 출발해 사상 첫 3600선 돌파

입력 2025-10-10 09:07 수정 2025-10-10 14:04

추석 황금연휴를 마치고 10일 개장한 코스피가 상승 출발해 사상 처음 3600선을 터치했다.

미국 엔비디아발 훈풍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오르며 주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36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보다 51.58포인트(1.45%) 오른 3600.79다.

지수는 전장보다 48.90포인트(1.38%) 상승한 3598.11로 출발해 3606.86까지 올라 3600선을 돌파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4634억원을 순매수하며 증시를 끌어 올리고 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408억원, 4244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1, 2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4.72%, 7.33% 상승하며 지수 강세를 떠받들고 있다.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가 아랍에미리트(UAE)에 AI 칩을 수출하는 길이 열리면서 국내 증시도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상승 압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개장 전 “국내 장기 연휴 기간 미국 증시가 AI주를 중심으로 양호한 주가 흐름을 나타낸 가운데 오늘 국내 증시는 상승 출발할 것”이라면서도 “환율 급등은 국내 증시에 잠재적인 악재로 거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23.0원 급등한 1423.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42포인트(0.05%) 내린 853.83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4.61포인트(0.54%) 오른 858.86으로 출발해 상승폭을 줄이다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이 846억원 순매수하고 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8억원, 736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