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함께미(米)소(笑)’ 기부 온정 가득

입력 2025-10-09 18:14 수정 2025-10-09 18:22
9일 우범기 전주시장과 남관우 전주시의장, 최재훈 전주시노인복지관연합회장 등이 전주 ‘함께미(米)소(笑)’ 기부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전주시 제공.

전북 전주시가 추진 중인 독거노인 지원 프로젝트 ‘전주 함께미(米)소(笑)’에 시민들의 참여가 잇따르면서 당초 목표의 두 배가 넘는 모금액이 모였다.

9일 전주시와 전주시노인복지관연합회는 “지난 7월 28일부터 1억 원 모금을 목표로 추진된 ‘전주 함께미소’ 프로젝트에 추석 명절을 앞두고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이어지며 현재까지 2억1800만 원 상당의 후원 물품과 후원금이 모였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정부의 민생소비쿠폰을 활용해 개인이 받은 쿠폰 금액의 10%를 기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기부를 통해 지역경제를 살리고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들에게 나눔을 실천하는 취지다.

모금된 금액은 전주지역 독거노인 1만3000명에게 백미와 누룽지, 식료품 등으로 구성된 꾸러미를 전달하는 데 사용됐다. 당초 계획했던 1만 명 지원 규모를 넘어선 성과다.

전주시와 노인복지관들은 단순 물품 지원에 그치지 않고, 영양상담과 건강관리 정보 제공, 지역 복지자원 연계 등 사후 모니터링까지 병행할 계획이다.

시는 올 연말까지 지역 주민과 기업, 관계기관 등이 참여하는 기부 릴레이 캠페인을 이어갈 방침이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자발적으로 나눔 캠페인에 참여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민·관이 협력해 어르신들이 외롭지 않고 행복한 삶을 누리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주=최창환 기자 gwi122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