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마유시’ 이민형 “월즈 IG전, 바텀 싸움이 가장 중요해”

입력 2025-10-09 15:00

T1 ‘구마유시’ 이민형이 다가오는 LoL 월드 챔피언십에서 모든 걸 불태우겠다고 말했다.

T1은 9일 오후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2025 월즈의 플레이-인과 스위스 스테이지가 열리는 중국 베이징으로 출국한다. LCK 4시드 자격으로 월즈에 참가하는 T1은 14일 LPL 4시드 팀인 인빅터스 게이밍(IG)과 플레이-인 스테이지 경기를 치른다. 승리 시에는 상위 라운드인 스위스 스테이지에 진출한다.

출국날 서울 강남구 T1 사옥에서 국민일보와 만난 이민형은 “플레이-인을 통과해 스위스 스테이지까지 치르는 여정이 재밌을 것 같아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전반적으로 컨디션이 좋은 편이다. LCK 플레이오프 이후에 컨디션과 멘탈 관리에 집중했고 서서히 그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욕심을 내려놨을 때 더 경기가 잘 풀리는 거 같다. 이번에도 부담 없이 잘하고 오겠다”고 말했다.

이민형은 자신과 ‘갈라’ 천 웨이 간 원거리 딜러 대결이 T1과 IG, 플레이-인 스테이지에 나서는 양 팀의 희비를 가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IG의 경기를 챙겨봤다. T1과 붙으면 재밌는 경기가 펼쳐질 거라 생각한다”면서 “‘갈라’ 천 웨이 선수가 최근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월즈 플레이-인 경기도 바텀이 가장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월즈에 적용되는 25.15 패치 버전에 대한 분석과 적응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이민형은 “바텀 챔피언 티어에 변동이 생길 거로 예상한다. 전략적인 측면에서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LCK 플레이오프와는 확실히 차이가 있을 것 같다.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는 게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늘 월즈에 강한 모습을 보여줬던 이민형이다. 그는 단기간에 모든 걸 불태우는 마인드셋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LCK와 비교하면 월즈는 기간이 짧다. 그동안 모든 걸 불태운다는 각오로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무대도 크고 경기의 중요도도 높다 보니 월즈는 LCK보다 더 즐기는 마음가짐으로 임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민형은 “올해는 대회 구조상 팬분들께서 긴장을 많이 하고 계실 것 같다. 긴장을 푸실 수 있도록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면서 “나 역시 개인 퍼포먼스에 대한 욕심이 있다. 또한 팀이 좋은 성적을 내는 데 크게 기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