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79개 먹은 한국이 2위? 라면 소비 1위한 ‘이 나라’

입력 2025-10-09 13:18
지난달 22일 서울 중구의 한 대형마트 매장에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캐릭터가 새겨진 라면 제품이 진열돼 있다. 연합뉴스

한국인이 지난해 1인당 라면 79개를 소비해 전 세계 국가 중 2위를 차지했다. 1인당 라면 소비 1위는 베트남이 차지했다.

9일 세계인스턴트라면협회(WINA)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라면 소비량은 약 41억개다. 인구 5175만명을 기준으로 환산하면 1인당 79.2개를 먹은 셈이다.

한국의 라면 소비는 2021년 37억9000만개, 2022년 39억5000만개, 2023년 40억4000만개로 매년 꾸준히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2023년 대비 1.4% 늘었다.

2020년까지 1인당 라면 소비 1위는 한국이었지만, 2021년부터는 베트남이 줄곧 선두를 차지하고 있다. 베트남은 지난해 81억4000만개를 소비하며 1인당 81개를 기록했다.

한국과 베트남에 이어 태국(57개), 네팔(54개), 인도네시아(52개), 일본(47개), 말레이시아(47개), 대만(40개), 필리핀(39개), 중국(홍콩 포함·31개) 등이 1인당 라면 소비량 상위권에 올랐다.

라면 소비는 전 세계적으로도 증가세다. 지난해 전체 소비량은 1230억7000만개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가별 총 소비량에서는 중국·홍콩이 438억개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이는 41억개인 한국의 10배가 넘는 수준이다. 이어 인도네시아(143억7000만개), 인도(83억2000만개), 베트남(81억4000만개), 일본(59억개), 미국(51억5000만개), 필리핀(44억9000만개), 한국(41억개), 태국(40억8000만개), 나이지리아(30억개)가 뒤를 이었다.

백재연 기자 energ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