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노벨물리학상은 새로운 규모에서 양자역학을 연구한 공로로 존 클라크(영국), 미셸 데보레(프랑스), 존 마티니스(미국) 등 3인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거시적 양자역학적 터널링과 전기회로에서의 에너지 양자화의 발견 공로를 인정해 이들에게 노벨 물리학상을 수여한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수상자들은 상금 1100만 스웨덴 크로나(약 16억4000만원)를 나눠서 받게 된다.
노벨위원회는 전날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이날 물리학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올해 노벨상 수상자는 8일 화학상, 9일 문학상, 10일 평화상, 13일 경제학상으로 이어진다.
노벨 물리학상은 1901년부터 올해까지 119차례 수여됐다. 수상자를 내지 못한 해는 6차례(1916년, 1931년, 1934년, 1940~42년)에 그친다. 수상자는 총 230명이다.
첫 노벨 물리학상은 X선을 발견한 독일의 빌헬름 콘라트 뢴트겐(1901년)이 받았다. 가장 유명한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는 빛의 입자성을 규명한 알베르트 아인슈타인(1921년)이다.
최연소 수상자는 X선 회절을 연구한 영국의 윌리엄 로런스 브래그(1915년)로, 수상 당시 25세였다. 최고령 수상자는 광학 집게를 개발한 96세였던 미국의 아서 애슈킨(2018)이다.
노벨 물리학상을 2차례 수상한 인물은 미국의 존 바딘이 유일하다. 1956년 반도체 연구와 트랜지스터 발명, 1972년 초전도 이론으로 노벨상을 받았다. 여성 수상자는 마리 퀴리(1903) 등 5명에 불과하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