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성경암송예배가 지난 3일 인천 필그림교회에서 열려 5세부터 19세까지 미취학, 초중고 학생 57명이 7시간 37분 동안 쉬지 않고 연속으로 성경을 암송했다. 창세기, 요한복음, 로마서 등 총 87장으로 2845구절에 해당한다.
이번 예배는 한국교회 처음으로 청소년 이하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방과후교회학교연합회(대표 이성모)와 말씀PT(대표 스티브)가 주최하고 방과후교회학교연합회 수도권지부가 주관했다.
오전에 창세기 1장을 시작으로 30장까지, 오후에 창세기 50장까지 암송했다. 이어 로마서 1장부터 16장까지, 요한복음 1장부터 21장까지 암송했다.
마지막 순서엔 간증 시간이 있었다. AI방과후 교회학교에 다니는 중학교 2학년 장요한군은 공부방에 12개월을 다녔고 성경을 2205절을 암송한다고 말했다. 그는 성경을 암송하고 종교 생활을 청산했으며 이제는 제대로 하나님을 믿게 됐다고 고백했다. 또 평소 안 좋던 행동들도 고쳐졌으며 이전에는 ‘수포자’로 살았지만 성경암송후 수학에 흥미를 갖게 됐고 수학을 푸는 방법도 떠오르게 되더라고 강조했다.
또 중학교 서경민군은 공부방을 24개월 다녔으며 1009절을 암송한다고 했다. 그는 “모태신앙이지만 종교인으로 살았다”며 “성경 암송을 하고 경건의 삶을 살려고 노력하고 있다. 수학 사회 도덕 100점을 맞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성모 선교사는 “하나님께서 지금 100만명 청소년대부흥 운동(1907~2027)을 시작하셨다”며 “이 기간에 하나님께서 가장 기뻐하시며 이 나라와 민족을 먹여 살리는 거룩한 용사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나님의 말씀이면 된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을 통해서만 하나님께로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youtube.com/@한국교회성경암송예배).
전병선 선임기자 junb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