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추나대전 운운, 경기도지사 출마? 예의 아냐”

입력 2025-10-07 09:45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자신을 둘러싼 ‘경기도지사 출마설’을 언급하며 “예의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나 의원은 7일 페이스북에 “경기도지사 운운함은 정중히 사양한다”며 “서울에서 5선을 한 사람이 갑자기 경기도지사 출마를 한다는 것은 경기도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추나(추미애·나경원) 대전’ 운운하면서 저를 경기도지사 출마군에 언급하는 것은 국회 법사위를 희화화하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나 의원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검찰 해체, 사법 파괴 등 대한민국 헌정질서 파괴와 방어의 최전선이 돼 있을 뿐 아니라 추미애 법사위원장의 국회법과 헌법을 위반한 독단적 운영으로 의회민주주의 파괴의 본거지가 돼 있다”며 “지금 대한민국의 헌정질서를 지키는 것이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번영과 우리 아이들의 미래에 절체절명의 과제이기에 저는 그 소명과 사명에 충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비록 국회법을 위반한 헌정사상 초유의 무기명 투표소 설치에 의한 반대표결로 간사 호선 절차는 이뤄지지 않았지만 사실상 야당 간사로서의 그 직분을 다 하겠다”고 썼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미래를 건 중요한 전장이 있을 국정감사 및 정기국회 와중에 이런 가십거리로 이름이 오르내리는 것조차 정치인으로서는 개인적 불쾌감에 앞서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므로 다시 한번 정중히 요청드린다”고 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