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대학교(최도성 총장)가 코리아타임스(Korea Times)가 올해 처음 실시한 ‘2025 국제화 우수대학 평가’에서 비수도권 사립대 2위, 경북 1위를 달성했다고 6일 밝혔다.
한동대에 따르면 이번 평가는 외국인 학생 관점에서 한국 대학의 국제화 수준을 객관적으로 진단하기 위해 처음 실시됐다. 코리아타임스는 외국인 학생 비율 등을 고려해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경북대, 부산대 등 전국 주요 4년제 대학 54개교를 선정한 뒤, ▲교육(60점) ▲연구(50점) ▲학생 지원(40점) ▲졸업생 성과 및 영향력(40점) 등 4개 영역 22개 지표를 평가했다. 기존 대학평가 대비 국제화 특화 지표 비중이 63.2%로, 외국인 학생들에게 실질적 정보를 제공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평가 대상인 전국 54개 대학 중 상위 30개 대학이 우수대학으로 선정됐으며, 이중 수도권 대학은 25개교(83%)에 이른다. 한동대는 종합 28위를 기록했다. 한동대 측은 “우수대학으로 선정된 대학이 주로 수도권에 집중된 가운데 한동대가 우수한 국제화 역량을 입증한 셈이다”고 그 의의를 설명했다.
60개국 학생과 함께하는 글로벌 캠퍼스, 국적 다양성 전국 3위
‘재학생 대비 교환학생 파견 비율’에서도 전국 7위를 기록해 쌍방향 국제교류 모델을 실천해온 점을 인정받았다. 단순히 외국인 학생을 유치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학생들을 해외로 적극적으로 파견해 캠퍼스 전체를 글로벌 학습 공간으로 만들고 있다는 평가다.
외국인 학생 장학금 1위, "작지만 강한 글로벌 지원 체계"
한동대는 특히 개교 초기부터 영어 강의 비율을 확대하고, 다양한 국적의 유학생이 함께 학업 할 수 있는 다문화 공동체를 구축해왔다. 또한, 전 세계 자매대학과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진행해 학생들의 국제 경험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왔다. 이번 평가에서 비수도권 지역대학 중 30위권 내 진입은 지역거점국립대학을 포함해 단 6개교에 불과했으며, 한동대는 경북 지역에서 유일하게 상위 우수대학으로 선정됐다. 코리아타임스는 “수도권 중심의 대학 국제화 경쟁 속에서도 한동대는 차별화된 전략과 실행력으로 우수한 성과를 냈다”며 “규모가 아닌 질적 국제화를 추구하는 모범 사례이다”고 평가했다.
지역 국제화 교육 선도, 우수성 인정받아
최 총장은 이어 “이번 평가 결과는 30년간 질적 국제화를 추구해온 성과이다”며 “앞으로도 전인지능(HI, Holistic Intelligence) 교육을 바탕으로 국제 공동연구 확대, 외국인 학생 맞춤형 지원을 강화해 세상을 변화시키는 글로벌 인재 양성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