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남 마약 직접 신고한 남경필, 출소한 아들 포옹…“하나님께 감사”

입력 2025-10-05 15:25
유튜브 채널 ‘남경필 이노마’ 캡처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가 마약 투약으로 징역 2년 6개월의 형기를 마치고 출소한 장남을 안아줬다. 남 전 지사는 과거 마약에 빠진 장남을 직접 신고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2018년 정계를 은퇴하고 마약예방치유단체 ‘은구’를 이끄는 남 전 지사는 지난 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남경필 이노마’를 통해 출소하는 장남과 재회하는 3분 13초짜리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남 전 지사와 가족은 국립법무병원 앞에서 장남의 출소를 기다렸다. 장남이 나오자 남 전 지사는 “이리 와봐, 안아보자”라며 아들을 끌어안았다. 가족은 다 함께 서로를 끌어안고 “하나님 아버지, 다시 만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기도하기도 했다.

남 전 지사는 “너무 오랫동안 안아보질 못해서 아쉬웠었는데 꼭 안아보니 확실히 실감이 난다. 너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큰아들의 새로운 걸음에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남 전 지사의 장남은 2022년 7월 대마를 흡입하고 같은 해 8월부터 이듬해인 2023년 3월까지 16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했다가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조승현 기자 cho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