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한가위 보름달…올해 첫 ‘슈퍼문’ 뜬다

입력 2025-10-05 14:47
2023년 8월 스페인에 뜬 슈퍼문. 로이터연합뉴스

올해 첫 슈퍼문이 오는 6일 한가위 밤하늘에 뜬다. 그러나 비나 구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보돼 보름달을 또렷하게 보기 어려운 지역이 많을 전망이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한가위 보름달이 뜨는 시각은 서울 기준 오후 5시32분이며, 가장 높이 떠오르는 시각은 같은날 밤 11시50분이다.

지역별 달이 뜨는 시각은 인천 오후 5시33분, 대전 오후 5시30분, 대구 오후 5시26분, 광주 오후 5시33분, 부산 오후 5시24분, 울산 오후 5시23분, 세종 오후 5시31분이다.

달이 태양의 정반대쪽에 위치해 완전히 둥근달이 되는 시각은 한가위 다음날인 7일 낮 12시48분이지만 낮 시간이라 관측이 어렵다. 따라서 추석날 밤 보름달은 완전히 둥글지 않고 왼쪽이 약간 덜 찬 모습으로 보이게 된다.

슈퍼문은 달이 공전궤도상 지구에 가장 가까운 지점에 위치할 때(거리의 90% 이내) 뜨는 보름달을 뜻한다. 거리가 가까운 만큼 달이 평소보다 더 크고 밝게 보인다. 충주고구려천문과학관에 따르면 슈퍼문은 가장 작은 보름달(미니문)에 비해 지름이 약 15% 더 크고, 밝기는 약 30%가량 더 밝다.

올해 다음 슈퍼문은 11월 5일에 뜰 예정이다. 이때는 달이 지구에 매우 가까워지는 시기와 보름달 시점이 겹치면서 한 해 중 가장 크고 밝은 달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조승현 기자 cho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