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정조준’김주형,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 3R 공동 8위…선두 히고 5타차 추격

입력 2025-10-05 10:26
5일(한국 시간) 미국 미시시피주 잭슨의 더 컨트리 클럽 오브 잭슨에서 열린 PGA투어 '가을 시리즈' 2차전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공동 8위에 자리한 김주형이 14번 홀 티잉 그라운드에서 얼라인먼트를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김주형(23)이 ‘가을 시리즈’에서 분위기 반등 기회를 잡았다.

김주형은 5일(한국 시간) 미국 미시시피주 잭슨의 더 컨트리 클럽 오브 잭슨(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가을 시리즈 2차전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총상금 600만 달러) 사흘째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솎아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 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한 김주형은 전날 공동 5위에서 3계단 하락한 공동 8위에 자리했다. 이틀 연속 단독 선두를 지킨 개릭 히고(남아프리카공화국)와는 5타 차이다.

김주형은 올 시즌 PGA 투어 24개 대회에 출전해 한 차례만 ‘톱10’에 입상하는 극심한 부진을 보였다. 그러면서 페덱스컵 랭킹은 99위, 세계랭킹이 86위까지 곤두박질쳤다. 물론 2026년까지 투어 카드를 보유하고 있어 일반 대회 출전은 문제가 없다.

하지만 총상금 2000만 달러가 걸린 특급 시그니처 대회와 메이저대회 출전 자격은 없다. 따라서 가을 시리즈에서 페덱스컵 랭킹을 60위 이내로 끌어 올려야 한다. 페덱스컵 51~60위까지는 시즌 초반 2개의 시그니처 대회(AT&T 페블비치 프로암·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출전권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함께 출전한 안병훈(34·CJ)은 보기 2개에 버디 5개를 묶어 3타를 줄여 공동 36위(중간 합계 8언더파 208타)에 자리했다. 페덱스컵 랭킹 73위인 안병훈도 내년 시즌 초반 2개의 시그니처 대회 출전을 위해서는 가을 시리즈에서 페덱스컵 랭킹 60위 이내 진입에 성공해야 한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