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李정부, 실패한 文부동산 정책 반복”

입력 2025-10-03 18:02
오세훈 서울시장이 29일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신통기획 2.0 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은 3일 주택 공급 정책에 대해 “이재명정부는 문재인정부가 실패한 공공 중심의 공급 방식을 반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구역 지정도 안 된 유휴부지, 주민들이 외면하는 수용식 정비사업 등 비현실적인 계획만 내놓고 있다”고 비판했다.

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거꾸로 가는 정부의 주택공급, 서울시가 착공 중심으로 열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같이 밝혔다.

오 시장은 “이번 주 서울시는 신통기획 2.0을 발표했다”며 “2031년까지 31만호 착공, 이 중 20만호는 선호 지역인 한강벨트에 6년간 집중 공급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그중 96%가 이미 구역 지정이 완료된 것으로, 실현 가능한 약속”이라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정비사업 과정마다 도시라고 있던 병목을 제거해 18.5년 걸리던 절차를 12년으로 단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민간의 활력을 활용해 필요한 곳에 빠르고 확실하게 주택을 공급하는 서울시의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주택 공급의 필요성에는 정부와 서울시 모두 동의한다”며 “실현 가능한 대안을 중심으로 서로 협력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김용헌 기자 y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