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절과 추석, 한글날이 이어지며 최장 열흘에 달하는 황금 연휴가 시작된 가운데 유통업계가 다양한 행사를 열며 손님 맞이에 나서고 있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추(秋)구미’를 키워드로 가족 단위와 자신만의 스타일을 찾는 소비자를 모두 겨냥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오는 9일까지 강남점에서 국내 백화점 최초로 아디다스 팝업스토어를 연다. 스포츠·패션 장르의 인기 아이템을 한 자리에 모으고 타이밍 게임과 가챠 등 체험형 이벤트를 마련했다.
오는 7일부터 19일까지 강남점 지하 1층 행사장에선 국내 최초로 ‘비밀의 아이프리’ 팝업을 열며 가족 단위 방문객을 공략한다. 비밀의 아이프리는 한국과 일본에서 공동제작한 ‘프리티 시리즈’의 최신작 게임·애니메이션으로 두터운 팬덤을 보유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과 타임스퀘어점 등 11개점은 추석 전날(5일)과 당일(6일)에 휴점한다. 본점은 추석 당일과 익일(7일), 하남점은 추석 당일만 휴점한다.
스타필드는 연휴 기간동안 추석과 한글날 겨냥 프로그램으로 명절 분위기를 살린다. 안성점에선 4일 아슬한 묘기와 풍물 공연이 어우러진 ‘바우덕이 줄타기’가 진행되고 11일엔 ‘북청사자놀이’ 공연이 열린다. 오는 5일부터 고양·안성·수원점에서는 전통놀이 체험존이 마련돼 제기차기·윷놀이·투호를 즐길 수 있다.
코엑스몰에선 한글날을 맞아 8~9일 우리말의 멋을 느낄 수 있는 ‘한글 사랑 축제’를 연다. 한글 무늬 손거울·키링·젤리 등의 경품과 캘리그라피 체험 기회를 얻을 수 있는 ‘한글 룰렛’ 등의 이벤트가 진행된다.
롯데물산은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다음달 30일까지 월트디즈니 코리아와 함께 한국의 멋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디즈니 K헤리티지’를 선보인다. 한복을 입은 디즈니 캐릭터들과 한국 전통 요소로 꾸며진 여러 공간들로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롯데월드몰은 추석 당일만 오후 12시에 개점하고 연휴 기간 정상 영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신주은 기자 ju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