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무역관련지식재산권보호협회(TIPA)는 지식재산처가 주최한 ‘2025 위조상품 감정기술 컨퍼런스’에서 피노키오랩과 공동 개발한 AI 기반 위조상품 식별시스템 TIMS를 공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열린 컨퍼런스는 국내외 위조상품 유통 차단을 위한 정부 지원 정책을 소개하고, 기술 보유기업과 수요기업의 교류를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TIPA에서는 정남기 회장이 직접 참석했으며, 개회사는 지식재산처 목성호 지식재산처장 직무대리가, 축사는 곽상언 국회의원과 이명구 관세청장이 맡았다.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다렌 탕 사무총장의 기조연설로 공식 일정이 시작됐다.
컨퍼런스는 기술 보유기업들의 전시·시연, 위조상품 대응기술 협의체 발대식, 위조상품 유통방지를 위한 민·관의 대응전략 발표 등 총 3개의 세션으로 구성됐다.
협의체에는 정부부처와 유관기관 및 기술보유기업 등이 참여했으며, TIPA와 피노키오랩도 위원으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민·관의 대응전략 발표 세션에서 TIPA 경영기획본부 권혁규 본부장은 ‘AI기반 위조상품 감정기술 활용 현황’을 주제로 발표하고, AI기반 TIMS(AI-powered TIPA IPR Mangement System)의 구조와 핵심 기능, 적용 시나리오를 소개했다.
권 본부장은 정부기관·K브랜드사·유통사가 활용할 수 있는 운영 방안을 제시하며, TIMS가 각 분야에 기반 플랫폼으로 접목될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진 시연 세션에서는 주요 지식재산권 침해 우려 품목을 대상으로 TIMS 모바일 앱을 활용해 정품과 위조품을 판독하는 체험이 진행됐다.
참석자는 직접 앱으로 진·가품을 비교하며 위조품과 정품을 구별하는 과정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시연 품목은 우리나라 수출 주력인 K-뷰티와 자동차 부품을 중심으로, 국민 건강·안전 및 생활과 밀접한 품목으로 구성해 위조상품이 소비자 안전에 미치는 영향과 기술의 실효성을 체감할 수 있도록 했다.
정남기 TIPA 회장은 “이번에 공개한 기술은 TIPA가 축적해 온 실무 노하우와 최신 AI가 결합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정부기관, 지식재산권자, 플랫폼사(유통사), 지재권 검사 기업·단체와의 협력을 강화해 위조품 없는 건강한 지식재산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