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끝나면 수능 D-30, 수험생 연휴 ‘기상시간’ ‘학습 장소’ 관건

입력 2025-10-08 00:00

추석 연휴가 끝나면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개월 남는다. 수험생들의 압박감이 커지는 시기다. 입시 전문가들은 연휴 동안 잠시 여유를 갖고 가족과 어울리며 정서적 안정을 취해도 좋다고 말한다. 다만 들뜬 분위기에 휘말려 생활 리듬을 깨지 말라고 강조한다. 차분하게 ‘D-30’ 학습 계획을 점검하고 컨디션을 조절하면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시기라고 조언한다.

7일 종로학원과 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 등이 공통적으로 수험생들에게 강조하는 점은 생활리듬 유지다. 올해 수능은 오는 11월 13일이다. 긴 연휴로 생활리듬이 깨지면 연휴 후유증이 생기고 장기화되면 코앞으로 다가온 수능에적지 않은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 특히 기상 시간이 흔들리면 후유증이 오래 남을 수 있다.

연휴 기간 학습 환경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장소가 불안정하면 생활 리듬뿐만 아니라 공부 패턴까지 깨질 수 있다. 연휴 기간에 학습 장소를 이리저리 옮기고 있다면 남은 기간만이라도 공부 장소를 정해야 한다.

입시 전문가들은 생활 리듬을 수능 시간표에 맞추는 게 좋다고 말한다. 공부 시간은 되도록 국어와 수학, 영어, 탐구 순으로 수능 진행 순서로 맞추는 걸 권한다. 이만기 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 소장은 “수능이 1개월 전이라면 수능 시간표에 맞춰 학습, 식사, 취침 습관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며 “오전 8시부터 오전 시간대에 집중력을 유지하는 훈련이 긴요하다. 수면 시간도 최소 6시간은 유지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또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게 중요하다. 상위권 수험생이라면 일주일에 최소 1회는 모의고사를 수능과 똑같이 치러보길 권한다. 단순히 맞고 틀린 문제만 확인하지 말고 오답 분석에 집중해야 한다. 중위권의 경우 모의고사를 통해 실전 감각을 키우는 것도 필요하지만 너무 잦은 모의고사는 지양할 필요가 있다. 대신 오답노트를 분석하며 개념을 정리하고, 반복학습을 통해 자신감을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특히 탐구 영역은 기본 개념을 다시 한번 확인하면서 반복학습을 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도경 교육전문기자 yid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