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완도군은 ‘코리안 탱크’ 최경주(55·SK텔레콤)의 업적을 기념하고, 지역민의 자긍심 고취와 관광 활성화를 위해 최경주 광장 이전 및 공원 조성사업 준공식을 지난달 30일 개최했다.
최경주 광장 이전은 최경주의 모교인 화흥초등학교에 설치된 광장을 많은 관광객이 함께할 수 있는 해변공원으로 옮기는 사업이다.
지난해 10월부터 올 9월말까지 총 3억원의 예산을 들여 추진한 이 사업은 최경주 해변공원 빛의 광장 일원에 동상 이전 및 조형물 설치, 퍼팅 그린 조성, 표지석 설치와 주변 정비 등을 포함하고 있다.
준공식에는 최경주의 가족, 완도군 체육회 및 골프협회, (사)최경주재단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화흥초 흉상 제막식을 시작으로 해변공원 최경주 광장 동상제막식까지 이어졌다.
준공식에 참여한 한 완도 군민은 “최경주 프로를 볼 수 있어서 감격스러웠고, 완도에 이런 자랑스러운 공간이 생겨 기쁘다고 전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최경주 광장은 단순한 기념 공간을 넘어, 도전과 열정 그리고 나눔의 정신을 상징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생활 밀착형 체육인프라 확충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경주는 “자신의 오늘을 있게 한 것은 완도 군민들의 아낌없는 응원과 격려 덕분”이라며 “성원에 보답하고자 오랜 소망인 ‘골프 꿈나무 육성 센터’를 완도에 건립하고 싶다. 이를 통해 후배들을 양성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는 뜻을 밝혔다.
완도군은 이번에 조성된 최경주 광장을 중심으로 관광 콘텐츠를 연계해 관광객 유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