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전국 최초 ‘여성 외국인근로자 상담센터’ 문 열어

입력 2025-10-02 14:32
지난 1일 ‘포항시 여성 외국인근로자 상담센터’ 개소식이 열렸다.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는 지난 1일 여성 외국인근로자를 전담 지원하는 ‘여성 외국인근로자 상담센터’ 개소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2일 밝혔다.

상담센터는 포항YWCA가 지난달부터 위탁 운영하고 있다. 시는 외국인근로자 상담센터 2곳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에 문을 연 센터는 여성 전담이라는 점에서 전국 최초 사례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여성 외국인근로자는 남성보다 장시간 노동을 하고도 낮은 임금을 받는 경우가 많고 2.3%가 성폭력 피해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돼 체계적인 지원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센터는 앞으로 노무·건강 상담, 한국어 교육, 문화 행사 등 실질적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언어·문화적 차이로 어려움을 겪는 여성 근로자들의 안정적 정착을 돕고 복리 증진 사업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상생과 교류를 촉진하는 거점 역할을 수행한다.

장상길 포항시 부시장은 “앞으로도 여성 외국인근로자들의 다양한 지원 정책을 확대해, 다문화 사회 속에서 더 안전하고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