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박한 ‘선박 관리’…케이조선, 로봇 활용한 안전 관리 실증 진행

입력 2025-10-02 13:44
경남 창원시 케이조선에서 4족 보행 로봇이 선박 내 모니터링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케이조선 제공

로봇을 활용해 선박의 전반을 관리하는 관리하는 시대가 열린다.

케이조선은 국내 조선소 최초로 선박 내 4족 보행 로봇을 활용한 안전 감시 및 협소 공간 모니터링 실증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2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팀그릿, 한국선급(KR) 등이 함께 참여했다. 건조 중인 선박의 갑판 및 기관실을 등 좁은 공간에 4족 보행 로봇을 투입해 SLAM(Simultaneous Localization and Mapping) 기술을 통한 AI공간학습 및 데이터 분석을 통해 자율이동 및 장애물 회피 성능에 대한 실증을 진행했다. 로봇은 카메라와 센서를 활용해 작업 환경을 정밀하게 모니터링했다.

또 트랜스포터 등을 이용한 대형 블록 이동 시 다양한 협동 임무를 수행했고, 위험 상황 발생 시 즉각적으로 관제실에 알림을 전달해 작업자의 안전을 사전에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케이조선은 이번 로봇 실증을 통해 협소 공간 안전관리, 실시간 모니터링 및 원격관제, 자동 용접 로봇과의 협업 등에 대한 확장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케이조선 관계자는 “이번 4족 보행 로봇 선상 실증은 조선소 최초로 시도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추가적인 로봇 도입으로 선박 건조 현장에서 본격적으로 적용될 수 있도록 연구를 지속해 안전한 조선소 구축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창원=이임태 기자 si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