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34만명 제주 찾는다… 제주공항 8일 가장 붐벼

입력 2025-10-02 11:17
제주국제공항 여객터미널 전경. 제주공항 제공

이번 추석 연휴기간(10월 3~9일) 제주에는 33만7000명의 관광객과 귀성객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2일 제주관광협회에 따르면 하루 평균 4만8000명이 제주를 방문하는 것으로, 지난해 추석 연휴기간(9월 12~18일) 30만5455명과 비교해 10.3% 늘어난 규모다.

일별로는 연휴 첫날인 3일 5만명을 시작으로 4일 5만2000명, 5일 4만9000명, 6일 4만9000명, 7·8일 각 4만7000명, 9일 4만3000명 등이다.

교통수단 별로는 항공편 국내선 24만1400명·국제선 3만4000명, 선박 국내선 5만2500명, 국제선 9100명 등이다. 항공 국제선 이용객은 49.5%, 선박 국내선 이용객은 80.6% 늘었다. 국내선 예약 현황은 지난해와 비슷했다.

국제선 항공편이 지난 추석 연휴보다 19.1% 늘고, 외국인 9100명을 태운 크루즈 5편도 제주를 찾으면서 연휴기간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선 운항 노선은 일본, 중국, 대만 등 6개국 21개 도시다. 국내선 평균 탑승률은 92.8%로 예상됐다.

추석을 맞아 제주공항은 2일부터 12일까지 11일간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 이 기간 제주공항에서는 5600편이 운항하고, 101만명의 여객이 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루평균 항공기 511편, 여객 9만2000명이 공항을 이용하는 것으로, 지난해 추석보다 소폭 증가한 수치다. 가장 붐빌 것으로 예상되는 날은 8일이다.

연휴기간 동안 공항 남서쪽 다호마을 방향으로 700대 규모의 임시 주차장이 운영된다.

공항 측은 여객 흐름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체크인 카운터를 탄력적으로 배정하고, 신분 확인대를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체크인 카운터와 출국심사대의 개장 시간대를 연장해 가장 붐비는 시간대에 터미널 혼잡을 완화할 방침이다.

제주공항은 추석연휴 기간 자회사 직원들의 파업에 대응하기 위해 비상대응체제를 가동 중이다.

전국공항노동자연대가 1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제주공항에서는 자회사 소속 근로자 약 300여명이 파업에 참여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공항 측은 대체인력 확보, 인력 재배치 등을 통해 평상시 근무 인력의 80% 내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항공기 운항에 직결되는 필수유지업무 인력은 법에 따라 파업 참여가 제한돼 연휴 기간 공항 운영에 큰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공항 관계자는 설명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