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 화장품’ 면세점 입점 특혜 의혹에… “법적 대응”

입력 2025-10-02 11:05 수정 2025-10-02 12:56
조국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 딸 조민씨가 스킨케어 브랜드 ‘세로랩스’를 론칭한 가운데, 해당 브랜드의 면세점 입점 특혜 의혹을 반박했다. 조민 인스타그램

조국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 딸 조민씨가 자신이 창업한 스킨케어 브랜드 ‘세로랩스’의 면세점 입점 특혜 의혹을 반박했다.

조씨는 1일 SNS에 “당사의 면세점 입점 과정에 대한 ‘의혹’과 관련하여 사실관계를 바로잡고자 한다”며 “해당 보도 내용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적었다. 앞서 한 매체는 조씨 업체가 론칭 6개월 만인 지난 3월 A면세점에 입점한 것을 지적하며,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론칭 1년도 안 된 신생 브랜드가 면세점에 입점하는 것은 이례적인 사례로, 객관적인 검증이 이뤄졌다고 보기 힘들다는 것이다.

조씨는 이에 대해 “해당 매체의 정정·반론보도 및 기사 삭제를 요구한다”며 “시정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하고,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 등에 대해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병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면세점 입점 경위에 대해서는 “브랜드 론칭 이후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과 긍정적인 반응으로 빠른 매출 성장을 이뤘다”며 “성장세를 주목한 각기 다른 3개 면세점 벤더사로부터 동시에 면세 유통 계약 제안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수료율, 계약 조건 등을 객관적으로 비교 검토한 후 최종 벤더사를 선정했으며, 이는 화장품 업계의 통상적인 면세점 입점 절차에 따른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벤더사 측에서 신규 브랜드이기 때문에 단독 조건으로 영업을 해야 한다고 제안했고 이를 수용했다. 계약기간 종료 직후 다른 면세점으로의 유통 확대를 적극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세로랩스는 론칭 10개월 만에 누적 매출 15억원을 달성하며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에서는 공식 자사몰을 비롯해 네이버 스토어, 카카오 톡딜, 쿠팡, 지마켓 등에 입점했다. 해외에서는 쇼피, 아마존 등에 입점할 예정이며, 태국 수출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나선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