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내 하천·계곡에 난립하던 불법 점용시설물 “완전 제거”

입력 2025-10-02 09:51
경북도는 하천과 계곡에 난립해 있던 불법 점용시설물에 대한 함동정비를 추진해 조치율 100%를 달성했다. 울진군 제공


경북도내 하천과 계곡에 난립해 있던 불법 점용시설물들이 모두 사라졌다.

경북도는 이들 시설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최근 시군와 합동으로 정비를 추진해 조치율 100%를 달성했으며 이는 전국 최고 수준의 정비 실적이라고 2일 밝혔다.

이번에 정비된 곳은 좌판, 경작, 가설 건축물 등 하천의 안전을 저해하는 불법 시설물과 함께 무허가 위생업소, 폐비닐 집하장 등 모두 50건이다.

도는 효율적인 정비를 위해 수자원관리과(지방하천), 재난 관리과(소하천), 산림정책과(산간계곡) 등 관련 부서로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시군과 합동점검을 했다.

불법건축물, 무허가 위생업소는 하천과 계곡의 생태계 훼손은 물론 도민 안전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보고 원상복구 명령과 강력한 단속을 벌였다.

이 가운데 경산시 팔공산 갓바위 입구 소하천에 있는 불법시설 정비를 위해선 상가번영회와 간담회를 열고 행안부, 경산시 등과 합동점검도 벌여 원만하게 정비를 마쳤다.

도는 정비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점을 자세히 분석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달부터는 정비된 시설물에 대한 재발 방지를 위해 순찰점검을 강화하고 공공편의시설도 설치하는 등 사후 관리 대책을 추진한다.

불법시설 안전신문고 신고도 활성화해 도민 참여를 높이기로 했다.

이경곤 경북도 기후환경국장은 “이번 불법 점용시설 정비로 하천·계곡 환경이 살아나고 도민 안전과 쾌적한 이용이 가능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정기적인 점검과 순찰, 도민 참여 확대로 불법 시설물 재발을 방지하고 깨끗하고 안전한 하천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