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골스윙’ 나병관(55·프랭크버거)이 KPGA 챔피언스투어 KPGA 레전드 클래식 시리즈 6(총상금 1억5000만원·우승상금 2400만원)에서 우승했다.
나병관은 1일 경남 합천 아델스코트CC 레이크-마운틴 코스(파72·6863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2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5개를 골라 잡아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한 나병관은 이영기(58·로얄컬렉션)와 조재용(52)의 추격을 1타 차 공동 2위로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21년 KPGA 시니어 마스터즈에 이어 4년 6개월만의 KPGA 챔피언스투어 통산 2승째다.
나병관은 이번 우승으로 상금순위 3위(6640만4768원), 통합 포인트 3위(66,817.67포인트)로 올라섰다. 현재 상금순위와 통합 포인트 부문 1위는 각각 7947만7957원, 79,261.84포인트를 쌓은 신광철(54)이다.
2000년과 2004년 각각 KPGA 프로(준회원), KPGA 투어프로(정회원)에 입회한 나병관은 입회 후 당시 2부투어였던 2004년 KTF투어 5회 대회와 2005년 ‘KBS SKY투어 8회 대회’에서 2승을 거뒀다. 2006년 KPGA 투어에 데뷔했으나 이렇다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나병관은 “그동안 마지막 날 퍼트에서 기회를 못살려 우승을 놓쳤는데 오늘은 샷도 정확했지만 퍼트를 놓치지 않으며 끝내 우승을 잡을 수 있었다”라며 “올 시즌 목표는 KPGA 챔피언스투어 상금왕이다. 제자들에게 항상 모범이 되고 귀감이 되는 선수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남용(54)과 박도규(55)가 공동 4위(최종합계 5언더파 139타)에 입상했다.
2025 시즌 KPGA 챔피언스투어는 다음 달 5일부터 사흘간 전북 고창 고창CC에서 열리는 ‘매일 셀렉스배 제30회 한국시니어오픈골프선수권대회’를 끝으로 2025 시즌 일정을 마무리한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