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 신도시… “정말 살기 좋은 명품 도시 만든다”

입력 2025-10-05 10:01
경북도청 신도시가 경북도 인재개발원 이전을 계기로 활력을 되찾고 있다. 사진은 경북 기록원 조감도. 경북도 제공


경북도청 신도시가 경북도 인재개발원 이전을 계기로 활력을 되찾으며 그동안 일부에서 제기된 우려와 달리 행정·문화·복지·교육의 균형을 갖춘 명실상부 경북의 중심 ‘명품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경북도청신도시 2단계 건설사업 준공 박차

지난 2016년 경북도청 이전을 시작으로 본격 조성된 신도시는 현재 약 2만300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신도시 전체 면적(10.966㎢, 332만평)의 53%를 차지하는 2단계 건설사업(5808㎢, 176만평)도 2026년 말 준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중이다.

기반 시설과 용지의 조기 공급을 통한 신도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상업지구, 공동주택, 학교, 도로, 의료센터 등 주요 사업지구에 대한 부분준공(2026년 2월)을 계획하고 있다.

공공기관 이전 및 집적 효과 극대화

경북도청 신도시는 경상북도 인재개발원이 신도시에 둥지를 틀면서 공공기관 기능이 집적된 경북 대표 행정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총 109개의 이전 대상 기관 가운데 92개(84%) 기관 이전이 확정됐고 그 중 80개(73%) 기관이 이전을 완료했다.

경상북도 기록원, 경상북도 도립예술단, 경상북도 농식품유통교육진흥원, 경상북도 사회복지회관 등 추가 공공기관 이전을 위한 청사신축 공사는 2027~2028년 준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신규 인구 유입 효과가 기대된다.

도시첨단산업단지 활성화를 통한 자족도시 완성

도시첨단산업단지는 지식산업, 연구개발, IT, 바이오 등 첨단 산업 분야 기업 유치를 통한 신도시의 자족기능 강화를 위해 신도시 내 산업용지 일원에 14만6129㎡(4만5000평) 규모로 조성 중이다.

도시첨단산업단지의 기업유치가 활성화될 경우, 산단용지 인근의 경북형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 등 각종 기업지원시설과 연계해 기업과 청년 인재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혁신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안동바이오국가산업단지의 배후도시 및 자족도시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는 현재 도시첨단산업단지 기업 유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사업시행자인 경북개발공사, 관리기관인 예천군과 용지 공급기준 및 가격 확정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경북도청 신도시 공공임대주택 및 돌봄클러스터 조감도. 경북도 제공


기반시설과 정주여건의 확충

신도시 주민의 쾌적한 생활여건 조성을 위한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신도시 내 주차 환경 개선을 위한 주차타워가 2026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공사 중이며 김천·구미∼대구경북신공항∼경북도청신도시를 잇는 도로 노선이 국도 85호선으로 승격돼 경북 북부권의 신공항 접근성을 향상시키고 신도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도시 내 의료 인프라 부족을 해소하기 위한 국립 의대 및 상급 의료기관 유치 활동이 적극적으로 추진되고 있고 공공어린이 재활의료센터가 2026년 하반기 개원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중이다. 앞으로 상급 의료기관 유치 시 재활의료센터와 연계한 스마트 병원 구축 등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신도시 중심부를 가로지르는 송평천 일원의 가족친화형 문화공원 조성사업과 호민지 특화 수변공원 조성사업도 2026년 착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어 향후 신도시의 랜드마크 및 힐링공간으로서 큰 역할을 할 예정이다.

문화⋅예술⋅체육⋅여가 인프라 확대

경북도청 신도시는 단순한 행정중심도시를 넘어 문화가 숨쉬는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창의문화센터, 인문학아카데미, 북콘서트 등 각종 프로그램과 패밀리파크 물놀이장, 캠핑장, 파크골프장 등 영·유아~청년~노년층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문화·여가 콘텐츠가 연중 상시로 운영되고 있고 신도시 주민을 대상으로 한 각종 음악회, 버스킹, 문화축제 등도 수시로 개최되고 있다.

앞으로 안동지역 복합커뮤니티센터와 목재문화체험장이 경북경찰청 주변 부지에 조성될 예정으로 복합문화공간 인프라가 확충될 예정이다.

경북도민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증대하고 신도시 내 명품 공간 조성을 위한 경북도립미술관이 2029년 개관을 목표로 행정안전부 지방재정투자심사 등 각종 사전행정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수영장·헬스장·테니스장·풋살장 등 각종 체육시설을 갖춘 문화체육컴플렉스지구와 실외골프연습장, 축구장, X-게임장, MTB공원 등 체육 인프라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북도 농식품유통교육진흥원 조감도. 경북도 제공


가족친화형 교육⋅돌봄 특화도시

신도시에 정착하는 청년과 신혼부부가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교육·돌봄·주거 지원이 결합된 특화모델을 통해 젊은 세대가 살고 싶은 가족친화형 도시로 성장하고 있다.

전 생애 완전 돌봄 시스템 구축을 위해 727세대의 청년·신혼부부 공공임대주택과 유아친화형 국민체육센터 및 돌봄클러스터가 호명초등학교 옆 공동주택 부지에 건립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젊은 세대의 주거여건을 지원하고 육아부담을 경감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

AI 및 디지털 전환시대 미래 창의·과학 인재 양성을 위해 창의과학 인재키움 프로그램을 내년부터 시범운영해 청소년 미래 과학 리더를 육성할 방침이다.

나아가 향후에는 신도시 일원을 창의과학인재키움지구로 지정해 국립시설을 유치하는 등 경북도청 신도시를 대한민국 과학인재 육성의 메카로 조성한다는 목표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경북도청 신도시는 단순한 행정 거점도시를 넘어 경북의 미래를 이끌어 갈 중심축으로서 행정, 문화, 복지, 교육 등 전 분야에 걸친 명품도시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