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산·낙산 등 13곳서 추석 프로그램… 전통놀이부터 생태 체험까지

입력 2025-10-06 00:02
월드컵공원, 보라매공원, 경의선숲길공원 추석 특별 프로그램 안내 포스터.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추석 연휴에 시민들이 자연 속에서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공원 13곳에서 42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남산공원, 낙산공원, 용산가족공원에는 전통놀이가 마련된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남산공원 야외식물원에서 ‘남산 한가위 진또배기’가 7~9일 진행된다. 한가위의 풍류와 안녕을 기원하는 솟대 만들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남산 양봉 교육장에서는 ‘신비한 꿀벌 교실 꿀벌의 꿀잼 생활’이 7일 열린다. 꿀벌이 건강한 도시 생태계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 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한가위를 즐기는 낙산’은 7~9일 낙산공원에서 운영된다. 이 행사에서는 제기차기, 비석치기 등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또 낙산공원 성곽길을 따라 걷는 전통놀이인 ‘한양도성 순성놀이’도 즐길 수 있다. 또 낙산공원에서는 11~12일 ‘낙산풍류’가 열린다. 해설가와 함께 도성길을 걸으며 갓·도포 착용 체험, 가야금 연주 감상, 부채 꾸미기 등을 할 수 있다.

용산가족공원 제1광장에서는 ‘공원민속놀이’가 6~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상시 운영된다. 누구나 윷놀이, 투호 놀이, 제기차기 등을 즐길 수 있다.

서울숲과 길동생태공원에서는 전통놀이와 원예 프로그램, 생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서울숲 방문자 센터 인근의 칠엽수마당에서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는 ‘전통놀이마당’이 3~5일, 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상시 운영된다. 지도 속 코스를 따라 공원을 탐방하고, 퀴즈를 풀어보는 자율탐방 비대면 프로그램 ‘나도 서울숲 탐험가’에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아울러 달항아리 느낌의 화분에 식물을 담아보는 ‘힐링 원예교실’도 4일 체험할 수 있다.

길동생태공원에서는 ‘도시 숲, 새를 만난다’가 열린다. 딱따구리를 탐조하며, 도시 숲 딱따구리가 사라지는 이유를 알아볼 수 있다. 거미가 숲에서 어떤 역할을 하며 살아가는지 직접 느낄 수 있는 ‘길동의 자연에 빠지다’와 공원에서 나무를 보며 숲해설을 들을 수 있는 ‘명화 속 나무이야기’ 등도 운영된다.

월드컵공원, 보라매공원, 경의선숲길공원에서는 공원을 방문하는 시민들을 위해 ‘보름달 관측’, ‘정원 그림책 읽기’, ‘추석 요리(송편)체험’, ‘전통공예 체험’, ‘생태 해설’ 등이 운영된다. 서울식물원에서는 기획전시 ‘우리들의 자연, 행성적 공존’과 주말을 활용한 투어 및 가족 프로그램이 11종 진행된다.

김용헌 기자 yong@kmib.co.kr